천공, 앵커체 삽입, 그라우트 양생 후 앵커력을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접지판(지압판, 수압판이라고도 불린다), 두부정착구와 정착쐐기 또는 정착너트가 필요하게 된다.
 굴착면측에 설치하게 되는 앵커력 고정기구를 두부정착구라 하며, 시공 중 또는 사후 관리과정에서 앵커를 재긴장하여야 할 경우가 있다. 이를 위해 재긴장이 가능한 두부정착구를 사용하여야 하는데, 초기에 주로 많이 사용된 것이 강선을 길게 남겨두고 캡을 씌워 돌출되게 하는 방법이다. 이 방법은 앵커지지 구조물에 약35cm 정도의 캡이 돌출되어 있어 미관상 불리할 수 있고, 캡이 파손될 경우 강선의 부식이 우려되기도 한다. 최근에는 외주면에 나사산을 형성한 두부정착구를 사용하여 매입하여 덮개처리하거나 약10cm 정도만 돌출시켜 작은 캡을 씌워둠으로써 필요시 재긴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