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장(free length)은 앵커의 구성에서 알 수 있겠지만 자유(free)라는 의미는 역학적으로 가하는 앵커력의 지반에 전달하는 측면에서 Free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.즉, 앵커두부에서 가하는 앵커력이 자유장부에서는 전달되지 않고(free하고) 정착장부(가상파괴면+0.15H를 벗어난 부분부터의 길이)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해지는 최소한의 길이(역학적, 이론적, 실제적으로 요구되는 길이)를 고려한 경제성 높은 설계, 시공을 하기 위한 기술자적 판단과 노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.

최소자유장이라는 개념을 두고 있는데 대개 현재까지의 앵커에 대한 연구, 사례에 따르면 4.5m(15ft)를 제안하고 있다. 이러한 최소자유장을 두는 배경은 굴착에 따른 굴착주변의 이완(지반구속압의 감소)의 영향을 고려하여 원만한 앵커력의 도입 유도와 시공 중 여러 영향요인(굴착진동, 장비진동 등)에 의해 도입된 앵커력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.